네이버, CJ 계열사 지분교환 검토···커머스·콘텐츠 시너지 전략

네이버, 대한통운·ENM 등과 지분교환 통한 투자 검토

포털 플랫폼과 물류·콘텐츠 제작 역량 결합 시너지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 산하 계열사에 대한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의 커머스 및 콘텐츠 플랫폼 역량과, CJ대한통운의 물류, CJ ENM 및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역량을 융합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J그룹 산하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식 교환 형태의 투자로 구체적인 일정이나 주식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가 CJ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지분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시너지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을 필두로한 커머스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의 물류역량을 융합할 시 주문부터 배송, 보관, 재고관리 등 풀필먼트를 통해 물류 분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군다나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네이버 시리즈 등 플랫폼을 융합할 시 한층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네이버는 14일 공시를 통해 “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도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