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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삼성전자 지배력 유지, 큰 변화 없을 듯···주가 긍정적”

한국證 “삼성전자 지배력 유지, 큰 변화 없을 듯···주가 긍정적”

등록 2020.10.26 08:32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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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배력 유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이고 이들 지분 가치 총합은 18조2421억원”이라며 “이 지분이 가족들에게 어떤 비중으로 상속될 지가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 회장 보유 지분이 가족들에게 어떻게 상속될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경영권 확보에 대한 가족간 합의가 있다면 삼성물산과 생명, 가족 보유 지분을 통한 삼성전자 경영권 유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11.2%)이고 삼성생명(8.51%), 이 회장 일가와 문화재단(5.9%), 블랙록(5.0%), 삼성물산(5.0%) 등이 대주주로 있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주식엔 의결권 행사 제한이 있어서 삼성전자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물산, 가족, 생명(5%)를 합친 15%다.

만약 이 회장이 사망 전 별도로 지분 상속을 지정하지 않았을 경우 배우자가 1.5/4.5, 나머지 자녀들이 각각 1/4.5씩 상속을 받게 된다. 적용되는 상속세만 10조9000억원으로 가족들이 향후 5년간 6회에 분납한다고 해도 매해 약 1조8000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하기에 재원 마련이 가장 큰 숙제다.

유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을 경우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보유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적인 파이낸싱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이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으로 지난해 배당소득 7246억원이고 향후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따라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2018~2020년 3년간의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로 끝나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곧 결정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이 좀 더 확대되는 방향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 주가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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