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모 대학 최고위과정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가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2명)보다 9명이 더 늘어났다.
지난 2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참석자와 이들의 가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51명 가운데 골프모임 참석자가 16명, 참석자의 가족·지인이 34명, 골프장 식당 직원이 1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어떤 스포츠든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때의 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야외 스포츠는 실내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덜한 편으로 알고, (그래서) 골프도 감염 위험 요인이 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외 스포츠는 괜찮지만, 그 이후의 모임에 대한 위험도는 여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0%선을 유지했다.
이달 16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283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9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0.9%)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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