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가격 135달러서 131.5달러로 인하 합의···4815억원 절약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LVMH는 성명을 통해 티파니를 주당 131.5달러(약 14만9000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VMH는 지난해 11월 티파니 합의 인수 금액을 주당 135달러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 금액은 주당 3.5달러를 낮춘 131.5달러로 조정됐다. 이외 합병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티파니는 최근 LVMH를 상대로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낸 바 있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11월 24일 LVMH와 티파니의 인수 합병이 마무리돼야 했지만, LVMH가 지난달 9일 미국과 프랑스 사이의 무역 분쟁을 이유로 인수에서 발을 뺐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LVMH가 최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 인수 가격을 낮추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티파니의 소송에 LVMH 역시 맞소송을 냈지만, 양사는 이번 인수 합의와 함께 미국 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가격을 낮춰 LVMH가 절약한 금액은 약 4억2500만달러에 달한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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