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자금 5745억원 중 52% 펀드 돌려막기로
금융감독원은 11일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실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최종실사 결과 옵티머스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5745억원으로 이중 3015억원은 기존 환매된 펀드의 상환재원으로 쓰이는 등 이른바 ‘펀드 돌려막기’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옵티머스는 비상장법인 사모사채 등에 투자했음에도 투자 제안서 상에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직·간접 투자한다고 기재해 투자자를 속여 투자금을 모집했다. 하지만 모인 투자금(5745억원)의 절반이 넘는 52% 가량이 엉뚱한 곳에 사용된 것이다.
돌려막기에 활용된 자금을 포함해 최종 투자처가 확인된 투자액은 3515억원이다. 이마저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된 금액은 없었다.
최종 투자처가 확인된 3515억원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금액은 없었다. 부동산PF사업 1277억원, 주식 1370억원, 채권 724억원, 기타 145억원 규모가 각각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PF사업 1277억원, 주식 1370억원, 채권 724억원, 기타 145억원 규모가 각각 투자된 것으로 확인됐다.
옵티머스가 1277억원을 투자한 부동산PF사업 중에선 인허가 승인도 받지 않은 ‘미진행사업’이 687억원 규모 포함됐다. 상장폐지됐거나 거래 정지가 된 기존 상장기업의 지분 투자에 1226억원, 비상장기업 지분에 144억원, 관계기업 등 대여에 500억원, 콘도미니엄 수익권 등에 14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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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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