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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플 투톱 ‘최주선·김성철’ 역할론 알아보니

삼성디플 투톱 ‘최주선·김성철’ 역할론 알아보니

등록 2020.12.16 07:00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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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 사장 승진자, 분업 체제崔, QD 디스플레이 성공 안착金, OLED 수익성 극대화 집중

삼성전자는 이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갈 경영진 투톱으로 최주선·김성철 신임 사장을 발탁했다.삼성전자는 이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을 이끌어갈 경영진 투톱으로 최주선·김성철 신임 사장을 발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투톱’ 최주선·김성철 체제는 ‘대형 퀀텀닷(QD)디스플레이’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분업화한다.

이달 초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와 김성철 사장은 각각 대형디스플레이 ‘QD 전환’ 사업과 모바일용 OLED 사업을 나눠 맡는다.

15일 삼성전자 및 업계에 따르면 이동훈 전 사장의 후임자인 최주선 사장은 경영 전반을 총괄하면서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또 김성철 사장은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사실상 분업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부사장급 이상 임원의 보직 이동이 많았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김성철 신임 사장이 승진하면서도 부사장 때 하던 직책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

최주선 사장은 앞으로 3년간 임기 동안 삼성디스플레이의 QD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계획한 QD 디스플레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은 그야말로 최주선 사장의 대표이사 임기 중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승진자 3명 중 이종혁 QD사업화팀 QD개발팀장과 조성순 QD사업화팀 QD제조기술팀장은 최주선 사장이 주도하는 QD사업을 보좌하게 됐다.

서울대 졸업 후 카이스트 석·박사를 마친 최주선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을 맡다가 올해 1월 삼성디스플레이로 이동했다.

지난 16년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에서 근무하며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 및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쳤다. 회사 내에서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명성을 쌓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 QD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최 사장은 올 상반기 회사에 적자를 떠안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내년 초 정리하고 대형 TV 라인업에서 내년 하반기 QD디스플레이를 순차적으로 제품에 적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표이사 취임 후 가장 먼저 달려간 곳도 QD디스플레이 패널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 아산사업장이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 중소형 OLED 사업은 김성철 사장 주도 하에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김성철 사장 승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개발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삼성에선 OLED사업을 성장시킨 OLED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최주선 사장이 반도체 사업에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면 OLED는 김성철 사장의 역할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특히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하는 모바일용 OLED 사업은 회사 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이 공급하는 중소형 OLED의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넘어선다. 이에 김성철 사장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OLED를 공급했다. 내년에 최대 물량이 기대되는 모델은 아이폰12가 단연 거론된다. 단일 모델로는 OLED 공급 규모가 가장 크고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수익성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자체 사업 적자를 내며 부진하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도 아이폰12 출시 효과가 상당했다는 게 전자업계 분석이다.

애플은 올해 1억대가량 아이폰을 생산할 예정인데, 내년엔 1억6000만대 이상 늘릴 것이란 시장 분석이 나온다.

올해 아이폰에 7000만장의 OLED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호재다. 올해 LG디스플레이에 일부 OLED 물량을 뺏기긴 했으나 삼성이 공급하는 물량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대로 폴더블폰 등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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