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장 대비 2.83%(2200원) 오른 8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연말 특별배당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대폭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 배경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가 확정된 데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을 꼽았다. 상속세는 약 11조원으로 확정됐는데 이를 계열사의 배당 확대를 통해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삼성그룹 일가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과 삼성SDS를 포함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배당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에 투자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가장 주요한 요인이지만, 상속세 이슈도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정책을 새로 발표할 내년 1월 전에 매입하겠다며 투자자들이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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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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