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목표주가 상단 하루만에 돌파올해 10배 가나? 現 PER은 1616배 수준
테슬라 주가는 2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거의 100%(2배) 뛰어 올랐다. 지난해 11월 16일 테슬라 주가는 410달러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은 약 7735억2500만달러(약 846조855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는 페이스북을 추월하며 S&P500 기업 5위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이날 테슬라의 8% 가까운 급등이 그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300달러 초반 수준으로 평가한 캐나다 왕립은행(RBC)의 자회사 RBC Capital Markets의 한 애널리스트 보고서와 연관있다고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RBC Capital Markets의 한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테슬라를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RBC는 2019년 1월부터 테슬라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전망을 내놓았다가 스탠스를 바꾼 것이어서 시장이 크게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기존 540달러에서 810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기도 했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목표주가를 단 하루 만에 뛰어 넘었다.
한편 테슬라 고점 논란은 개인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증권사들 간에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불과 이틀 전인 5일(현지시간) BNP파리바(Exane BNP Paribas)는 테슬라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언더퍼폼(Underperform)으로 하향하며 목표주가는 340달러로 제시했다.
제프리스(Jefferies)와 뉴스트리트(New Street) 역시 지난 12월 초순경 테슬라 매수에서 중립 의견으로 바꿨다. 적정 주가는 500달러대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테슬라는 아랑곳 않고 지속적인 오름세를 이어가며 800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재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16배 수준이다.
한편 블룸버그는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한 ‘세상에서 최고 부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1885억달러(약 206조원)로 베조스를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 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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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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