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티브 등 미래사업 M&A 성공 실행車그룹 지배구조개편안 재추진 과제
현대차는 2018년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부사장 직급 3명이 관리하던 기획조정1~3실을 두면서 이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김걸 사장을 선임했다.
김걸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8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현대·기아차 수출기획 및 해외영업 업무를 맡다 2009년 임원(상무)으로 발탁됐다. 현대차 글로벌전략실장 및 기획조정1실장을 거치면서 초고속 승진했다.
김걸 사장은 2000년대 현대차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무렵 기아차 해외법인(스페인, 슬로바키아 등)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맡아 정몽구 회장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 현대차 러시아 공장 및 브라질 공장 준공에도 현대차 간부 중 상당한 조력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사장은 또 현대차가 앱티브와 손잡은 자율주행 합작사 ‘앱티브’,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등 그룹 내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을 성공적으로 실행에 옮겼다. 성공적 인수합병은 자율주행, 도심항공 모빌리티 및 스마트 팩토리 기술 등과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당면 과제는 한 차례 무산됐던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재추진하는 작업이다. 정의선 회장은 서울시와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수정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최대 현안은 새로운 지배구조 완성이 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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