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미등기임원 서열 1위건설·조선 부문 사업 현안 총괄
김 사장은 삼성물산 미등기 임원 서열 1위로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권한은 상당하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그룹을 해체한 삼성이 미전실을 없애면서 새 조직으로 꾸린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 TF 수장을 맡아 굵직한 현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9년 삼성중공업 파업 때 상경 투쟁에 나선 노조는 조선 사업을 이끌던 남준우 전 사장이 아닌 김명수 사장이 실질적인 노사협력 담당 책임자라며 협상을 요구했었다.
김 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하며 ‘삼성맨’의 길을 걸었다. 2010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지원팀장을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다. 미전실에선 전략2팀장을 지낸 뒤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일했다. 2018년 삼성물산 EPC 경쟁력강화 TF장에 선임됐고 201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때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책임지는 사업방식이다. 삼성물산은 중동,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 사장을 승진시켰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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