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젊은 피’ 메모리 전제품 초격차 확대 ‘D램 전문가’ 불리며 삼성 반도체 성장 견인
1967년생인 이정배 사장은 올해 54세의 ‘젊은 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서, 석사, 박사를 모두 마쳤다.
199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설계팀 수석, ATD팀 수석을 거쳐 2008년 D램개발실 D램설계팀 수석연구원(상무)으로 승진했다. 이후 D램설계팀장,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품기획팀장(전무), 품질보증실장(부사장), D램개발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말 이 사장에 승진에 대해 “D램 뿐만 아니라 낸드플래시, 솔루션 등 메모리 전제품에서 경쟁사와 초격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바일용 D램시장 점유율은 56.6%에 달한다.
특히 올해 반도체 부문은 업황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며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서버 D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는 2022년 1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분기별 D램 가격 상승 폭은 1분기 7%,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9%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이 D램 가격 상승으로 80조~8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25조~27조원으로 2020년 대비 약 40%의 성장이 기대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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