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턴트기업 거쳐 삼성전자 고문까지정의선 회장이 직접 영입, 투자 관련 핵심 임무
지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브라운대학교 기계공학 학·석·박사 과정을 취득했다.
미국 통신사인 AT&T의 벨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맥킨지, 엑센츄어 등에서 신사업 발굴, 글로벌 진출 전략, 사업 다각화 등의 경험을 쌓았다.
지 사장은 2007년 삼성전자 정보통신 기획팀장으로 영입됐다. 약 8년간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마케팅담당 임원과 DMC부문 총괄 기획팀장 등으로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오른 지 사장은 신사업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차 소속이 된 것은 2017년이다. 지 사장 영입은 정 회장이 직접 주도했다. 탄탄한 기술 이해도와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갖춘 그는 전략기술본부장으로 입사했고, 명실상부한 ‘정의선 사단’으로 위상을 굳혔다.
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사업을 강화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모빌리티 관련 협력을 맺는 자리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 SK그룹 전기차 배터리 협력, LG화학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 발굴, 한화큐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동개발 등은 지 사장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수소차와 자율주행차, 플라잉카, 로보틱스 등의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 사장은 스타트업 투자와 굵직한 대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정 회장의 ‘뉴 현대차그룹’ 실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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