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면세사업 총괄 출신, 2017 영입 글로벌 역량 발휘···정유경 총괄사장 신임↑
1957년생인 차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했다. 삼성물산 쇼핑몰사업 상무와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풍부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차 사장의 경영능력을 상당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사장이 호텔신라 면세관련 사업을 10년간 이끈 것은 이를 방증한다. 이 시기 호텔신라 면세점은 해외 브랜드 대거 유치와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차 사장이 신세계그룹으로 영입된 것은 2017년이다. 정 총괄사장은 차 사장을 패션과 화장품 사업이 주력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에 앉히며 유명 해외 브랜드 유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의 베트남 진출과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싱가포르 진출 등도 차 사장의 성과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체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화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8년부터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대표을 겸직했다. 이때 불거진 까사미아 ‘라돈 사태’ 수습도 맡았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역대 최고 실적도 차 사장이 일궈낸 성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매출 1조4250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2% 성장했다.
차 사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말 그룹 핵심축 중 하나인 신세계로 이동했다. 그는 신세계에서 차별화된 시각과 글로벌 감각을 무기로 트렌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실적 부진을 방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s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