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매도 대결 게임스탑, 하룻새 135% 폭등공매도 세력 손실 눈덩이···개미 압승 분위기
게임스탑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99.53달러(134.8%) 오른 347.51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92.71% 급등에 이어 연이틀 폭등세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7.37달러에 불과하던 주가는 15거래일 만에 무려 20배 넘게 폭등했다.
게임스탑은 비디오 게임 전문 오프라인 소매점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과거엔 대부분 오프라인에서 게임팩과 CD 등을 구매했다. 하지만 온라인 비중이 점점 커지면서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우하향’ 기업으로 인식됐다.
실제로 게임스탑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프라인으로 게임을 파는 업체로 온라인 대세 속에서 적자를 내고 있으며 당분간 손실을 만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한다.
하지만 게임스탑이 미국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불붙으면서 개미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예상과 달리 게임스탑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공매도 세력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오히려 게임스탑 주식을 매수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개미들이 “게임스탑 주가를 달(moon)로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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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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