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E 1625% ‘폭등’···공매도 세력 손실 22조원 추정“공매도 청산 규모 미미···게임스탑 사태 현재진행형”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 분석업체 S3 파트너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게임스탑 공매도 주식 총액이 112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총액 기준으는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호르 두사니브스키 S3 이사는 “대부분의 게임스탑 공매도가 청산됐다는 말이 들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 데이터로 보면 공매도 청산 규모는 변동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간 게임스탑 주식에 대한 공매도는 불과 8%(5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게임스탑 사태에서 개미들이 이미 완승을 거뒀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미국 소셜미디어(SNS) 레딧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에 게임스탑은 1월에만 1625% 폭등했다. 1월의 첫 거래일인 4일 17달러 선에 머물렀던 게임스탑의 주가는 1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325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게임스탑 공매도에 투자한 세력은 올해 들어서만 약 197억5000만달러(약 22조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게임스탑 사태로 인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백악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게임스탑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최근 성명을 내고 “주식시장과 옵션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근 변동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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