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기준 일거래액 3.7조, 대장주 비트코인의 7배
1일 디지털자산 가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의 시세는 지난 1월30일 300원대에서 이날 642원대에 거래되며 약 2배 이상 폭증했다.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8시 경 리플의 시세가 829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9시 20분 현재 620~650원대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약 22% 가량 폭증한 수치다.
업비트 기준 이날 리플의 거래액은 약 3조7000억원대로 비트코인(약 5200억원대), 이더리움(약 2950억원) 등 디지털자산 대장주들과 비교해 7배 이상 높은 거래량을 보였다.
리플은 지난해 말 미국 증권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와 관련한 소송이 제기되자 시세가 지속 낮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증권 시장에서 게임스탑 운동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게임스톱 운동은 공매도 세력이 특정 종목에서 숏 포지션을 취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차익 실현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이 가격을 방어하는 것을 일컫는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작된 게임스톱 운동은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가 공매도 비판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비트코인을 해시태그로 달면서 디지털자산 투자자들로까지 확산됐고 이후 주요 디지털자산 시세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SEC와의 소송과 연관된 리플에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이 주목했고 거래량이 급증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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