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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30% 보험사 안 갈아타”···보험업 경쟁 촉진한다

“소비자 30% 보험사 안 갈아타”···보험업 경쟁 촉진한다

등록 2021.02.09 06:00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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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미래 전망과 경쟁도 평가’ 결과생명보험 30% 기존 보험사 고착 현상‘보험설계사 추천’·‘타사 비교 귀찮아서’ 수요·공급 측면 경쟁 촉진 정책 추진

생명보험 추가 가입 시 동일한 보험사 상품 선택 이유. 자료=금융위원회생명보험 추가 가입 시 동일한 보험사 상품 선택 이유. 자료=금융위원회

국내 보험 가입자 중 30%는 보험 추가 가입 시 보험설계사의 추천이나 타사와의 비교가 귀찮다는 이유로 기존과 동일한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공급 측면에서 소액단기전문 보험사를 육성하고, 수요 측면에서 플랫폼의 보험대리점 진입을 허용하는 등 경쟁을 촉진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제2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논의한 ‘보험업 미래 전망과 경쟁도 평가’ 결과와 정책 추진 방향을 9일 발표했다.

공급 측면의 경쟁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시장은 경쟁시장으로 평가됐다. 다만, 생존보험, 변액보험 등 저축성·자산관리 상품은 시장집중도가 높았다.

손해보험시장은 상품 유형별로 일반보험은 집중시장,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경쟁시장으로 나타났다.

수요 측면에서 생명보험은 보험연구원이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소비자 10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상품 전환 경험 및 용이성과 관련해 가입자가 추가로 보험에 가입할 때 약 50%가 동일한 보험사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동일한 보험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계사 추천’ 또는 ‘타사 비교가 귀찮아서’라는 응답이 약 30%를 차지했다.

이는 설문조사의 특성을 감안할 때 소비자의 약 30%가 기존 보험사에 고착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손해보험은 보험기간이 1년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최근 3년간 보험사를 변경한 적이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 50.7%가 변경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변경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79%가 ‘기존 회사에 만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장기보험은 생명보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의 약 20~30% 수준의 고착효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는 이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급과 수요 각 측면에서 경쟁 촉진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노후 소득 지원, 고령층 특화 보장성보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소액단기전문 보험사 제도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판매채널과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으로 보험사 사업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 등이 예상되고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이 도입됨에 따라 ‘1사 1라이센스’ 허가 정책을 유연화하기 위한 세부 기준도 마련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자금융업자 등 플랫폼의 보험대리점 진입을 허용해 단순한 소액 보험상품의 판매채널을 확장하고, 플랫폼의 보험서비스에 대한 규율체계를 마련해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특약 판매 관련 불완전판매도 점검하고, 특약은 별도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도록 개선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에서 제시된 정책 추진 과제를 보다 구체화해 2월 중 발표할 예정인 ‘보험산업 신뢰와 혁신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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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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