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1개월 이용 실적“설 연휴에 가족 등과 서비스 이용 방법 공유”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부터 2월 5일까지 1개월간 금융결제원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 건수는 1465만건, 이용 금액은 1697억원이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여신협회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애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일괄 조회하고 원하는 계좌로 이체해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서비스 신청 건수는 약 47만건, 이용 금액은 약 55억원이었다.
서비스 도입 후 첫 2주간 이용 금액은 1356억원, 이후 2주간 이용 금액은 340억원으로 초기에 비해 이용이 둔화되는 추세다.
카드사별 신청 금액은 신한카드(388억원), 삼성카드(300억원), KB국민카드(232억원), BC카드(190억원), NH농협카드(185억원), 우리카드(125억원), 하나카드(85억원), 현대카드(69억원), 롯데카드(43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카드 포인트 연 평균 잔액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이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설 연휴기간 부모나 친지, 노인들에게 사이트 링크나 앱 다운로드 주소 등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 방법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명절 특수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은 기간 동안 주변인들이 자투리 금액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 방법을 공유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설 연휴기간에도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제휴관계 등에 따라 국내 은행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씨티카드, 우체국카드 등 일부 카드사의 경우 연휴 이후 첫 영업일인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입금돼 확인이 필요하다.
모바일뱅킹을 잘 활용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인터넷 등을 통한 휴대전화 인증에 친숙한 경향이 있어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설 명절에는 택배, 친척 사칭 보이스피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정부나 금융기관은 카드 포인트 입금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일이 없으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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