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실사단 이수앱지스·바이넥스·녹십자 방문 예정시장은 3~5억 도즈 계약 희망··· 한국에 도입 가능성도한국코러스 지분 보유한 이트론 관련주는 연일 상한가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백신 실사단은 이번 주 금요일 방한해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GC녹십자 등 기업의 생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본 계약을 마무리 지을 본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이들 업체에게 최소 3억에서 5억도즈까지 생산 물량을 의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가 각각 최대 연 1억5000만도즈 생산 가능하며 GC녹십자는 이보다 더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어 최대 5억도즈 수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1도즈는 1명에게 투여하는 백신 단위다.
16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졌으나 이들 기업 주가는 제각각 움직였다. 이수앱지스는 0.35%(50원) 오른 1만4200원, 바이넥스는 11.50%(4150원) 하락한 3만1950원, 녹십자는 0.34%(1500원) 하락한 43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미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한국코러스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트론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4거래일 간 거래정지됐다. 이후 공동 투자한 이아이디에도 수급이 몰렸다. 이아이디는 계열사인 이트론과 한국코러스에 각각 100억원씩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론이 최대주주인 이화전기도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부족한 가운데 러시아 백신의 공급 확대 가능성은 높은 편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다. 백신에 투자한 러시아국부직접투자펀드(RDIF)는 2회 접종분을 20달러(약 2만3000원)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은 50~75달러, 화이자 백신은 40달러 선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자국민 대상으로 스푸트니크V를 접종하고 있다. 백신을 맞은 의사가 사망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의학계에서는 러시아가 안전을 입증받은 데이터 자체의 신뢰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에서 러시아 백신 구매 관련 진행 사항이 없다고 16일 재차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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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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