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울산수지·울산고무공장 노조 공동 성명서“과다배당, 표심잡기 수단···불순 세력에 흔들리지 않는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소속 금호석화 3개 노조(여수공장·울산수지공장·울산고무공장)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배포하고 “박 상무의 행동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3개 노조는 “2010년 금호그룹 워크아웃 이후 금호석화 노동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고, 그 땀의 결과 금호석화는 세계 일류 기업이 됐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8095억원, 영업이익 7421억원이라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석화 노동자 입장에서 볼 때, 박 상무가 제안한 과다 배당요구는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금호석화에 대해 어떠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은 단순히 표심을 잡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도 박 상무 개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자들로, 금호석화를 위한 추천인지 의도가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박 상무는 회사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내 떠도는 풍문은 차치하고서라도 금호석화를 위해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무엇을 노력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매우 답답한 심정”이라며 “또다시 분쟁에 휩쓸려 부실화되고, 더 이상 특정 개인이나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을 위한 이익을 위해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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