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진행하던 CJ그룹과 칼라일은 계약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냈다. 양 측은 가격 등 여러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뚜레쥬르 매각을 진행해왔다. 뚜레쥬르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로, 국내 가맹 매장은 1300여개에 달하며 시장점유율은 약 26%다. 칼라일과는 뚜레쥬르 사업부문 가격을 2700억 원에서 막판 조율하는 단계였다. 이에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뚜레쥬르 매각은 가시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결국 최종 단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됐다. 최근 베이커리를 포함한 외식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이러한 요인이 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CJ그룹은 당분간 뚜레쥬르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개선 등 CJ푸드빌 사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km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