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춘분이야기·나이떡 쿠션 나눔·국악가족 공연 등 진행 프로그램별 현장 선착순 참여···유튜브·페이스북 등 실시간 온라인 상영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뎐’ 3월 프로그램으로 오는 21일 오후1시 ‘전통에 봄 춘(春)자 드니’를 선보인다.
‘무등풍류 뎐’은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절기와 명절 등을 주제로 전시·이야기 강의·전통공연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매월 1회씩, 오는 12월까지 총 12회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무등풍류 뎐’-정월대보름 ‘니더위 내더위 맞더위’에 이어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3월은 춘분을 맞아 ‘전통에 봄 춘(春)자 드니’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춘분’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과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 사이에 있는 절기. 이날 행사는 ▲‘오방 팔방 개구리’ 조형물 전시 ▲춘분 이야기 ▲‘나이 떡’ 쿠션 나눔 ▲봄·여름·가을·겨울의 민요를 듣는 ‘민요傳’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오후 1시부터 ‘오방 팔방 개구리’ 전시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주변과 도로 화단 등에서 진행된다. 청년예술가들이 연합한 ‘어반도깨비예술인협회’가 전통 오방색 가운데 두 가지 색을 섞어서 얻은 색인 ‘오간(五間)색’을 활용하여 제작한 개구리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입석당에서는 오후 1시부터 ‘춘분 이야기’ 강의가 진행된다. 민경숙 음식장(市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의 ‘춘분에 나눠 먹던 전통음식 이야기’와 조오환 진도민속문화예술단 단장의 ‘선조들의 춘분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와 나눔 진행은 문화재청 이윤선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이 맡는다. 관람객은 선착순 10명으로 제한하고, 강의는 광주전통문화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상영된다.
오후 3시 서석당에서는 이영애, 주소연, 문명자 등 무형문화재와 그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특별한 무대 ‘민요전(傳)’이 꾸며진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이영애 보유자와 며느리 박혜정 씨가 함께하는 ‘내 고향의 봄’, ‘꽃 중에 꽃’을 시작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민요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주소연 이수자와 그의 딸 박시본 씨가 ‘신뱃노래’와 ‘동해바다’ 공연을 선보이고,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 문명자 보유자와 딸 김서윤 씨가 ‘군밤타령’과 ‘눈이 오네’를 선보인다. 더불어 ‘프로젝트 앙상블 련’이 연주하는 ‘흥타령’과 ‘육자배기’, ‘태평가’, ‘풍년가’ 등 실내악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 선착순 20명 제한.
마지막으로 ‘나이 떡’ 쿠션 70개 나눔 행사는 선조들이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나눠 먹었던 시절음식 ‘나이 떡’ 모양을 쿠션으로 제작해 시민들과 나누면서 춘분을 되새기는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나이 떡’ 쿠션 나눔은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 진행하는 ‘민요전(傳)’에 한복을 입고 방문한 관람객에게 20개를 배포하고, 오후 1시부터 입석당에서 진행되는 ‘춘분 이야기’ 라이브 방송에 댓글을 달아 준 온라인 관람객에게 50개를 무료로 발송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전통문화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을 준수, 대면과 비대면 행사로 병행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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