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유 지분 14.7% 추가 확보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시너지 가속
두산중공업은 19일 ㈜두산이 보유 중인 두산퓨얼셀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 받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으로부터 현물출자 받는 퓨얼셀 주식은 보통주 1001만6672주(약 5117억원), 1우선주 188만843주(약 296억원), 2우선주 15만8248주(약 29억원) 총 5442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4784만3956주를 발행해 ㈜두산에 배정한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375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박정원 회장 등 ㈜두산 대주주가 보유한 퓨얼셀 지분 15.6%를 증여받은 데 이어 ㈜두산 보유 지분 14.7%를 현물출자 받게 돼 출자 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게 되는 퓨얼셀 지분은 30.3%로 증가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퓨얼셀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리면서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과 퓨얼셀의 사업 시너지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를 건설 중이며 제주, 동해에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퓨얼셀은 대산 부생수소발전소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등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퓨얼셀의 연료전지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3~8MW), 중소형원자로(SMR, 77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퓨얼셀은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와의 분할합병 건도 이날 이사회에서 승인 의결했다. 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51.05%는 계열관련 자산을 보유한 회사를 인프라코어로부터 인적분할한 뒤 두산중공업이 흡수합병하게 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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