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는 우애 강조···서울대병원에 10억원 기부
28일 농심에 따르면 그는 유족에게 “가족간에 우애하라”라는 말과 함께 임직원들에게 “거짓없는 최고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신 회장은 평소 ‘품질제일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마지막 업무지시로 50여년간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라는 철학 아래 창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독자적인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또 그는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청도 신공장 설립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가동을 시작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님은 최근까지도 신제품 출시 등 주요 경영사안을 꼼꼼히 챙기실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이 크셨다”며 “마지막까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당부를 남기셨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별세하기 전 서울대병원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오랫동안 치료해온 의료진과 병원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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