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 대신 전기 분해 셀 이용주철 생산 이후 강철로 가공 방식“2030년 현재 수준에서 200만톤 가량↓”
보스턴 메탈이 개발한 새 공정은 용광로 대신 전기 분해 셀을 이용해 주철을 생산한 후 강철로 가공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화석연료 대신 전기가 사용되는데 이때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면 강철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보스턴 메탈은 이 같은 공정의 실증 시설을 수년 내에 건설하고 나아가 산업 규모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BMW그룹은 이미 지난해부터 자체 연구 활동과 BMW 스타트업 개러지(BMW Startup Garage) 등을 통해 보스턴 메탈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올해부터는 자사의 벤처 캐피털 펀드 ‘BMW i 벤처(BMW i Ventures)’의 활동의 일환으로 보스턴 메탈에 투자하게 된다.
더불어 BMW 그룹은 남아있는 원자재를 보존하기 위해 2030년까지 재사용 소재 비중을 더욱 증가시킬 계획이다.
재사용 소재를 활용하면 원자재 사용 대비 CO2 배출량을 확연하게 감축 가능하며 천연 자원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총량도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BMW그룹은 철강산업 최초의 비영리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리스폰서블스틸(ResponsibleSteel)의 일원으로서 가치 사슬의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세우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독일, 중국, 이스라엘, 미국,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국가의 기술력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이 아닌, 벤처 기업의 완성되지 않은 서비스나 기술이 실제 상품화될 수 있는지 함께 검증하고 출시된 시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전도유망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 BMW 그룹 구매·협력 네트워크 총괄 이사는 “BMW 그룹은 협력사 네트워크에서 생산되는 원자재 및 부품들이 생산 과정에서 CO2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인 강철도 이에 해당하는 만큼 강철 공급 사슬에서 CO2 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것이고 오는 2030년 현재 수준에서 200만톤 가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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