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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혔던 음식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카드뉴스]익혔던 음식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등록 2021.04.17 08:00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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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혔던 음식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기사의 사진

익혔던 음식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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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혔던 음식이면 다 괜찮을 줄 알았다 기사의 사진

많은 사람들이 익힌 음식은 식중독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익혔던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했다 먹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은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열에 강한 아포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이나 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 실온에 둘 경우 조리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균의 아포가 깨어날 수 있는 것.

또한 퍼프린젠스균은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잘 자란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실온에 방치한 음식의 내부는 공기가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깨어난 아포가 쑥쑥 자라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지요.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특히 봄철인 3~5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기온이 낮은 아침저녁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퍼프린젠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의 중심부 온도가 63~75℃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조리하고, 조리된 음식은 먹기 전까지 60℃ 이상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가 어려운 경우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저어서 식히는 것이 좋습니다. 식혔거나 냉장(또는 냉동) 보관한 음식은 독소가 파괴될 수 있게 반드시 중심부가 75℃ 이상 되도록 재가열한 후 섭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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