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실내 텃밭은 날씨 영향을 안 받는 대신 광량이 부족해 볕이 적어도 잘 자라는 잎채소와 허브가 추천되는데요. 씨앗은 모종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심어야 하므로 4~5월에는 모종을 이용해 재배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기에 따라 재배가 적합한 작물들도 따로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쌈채소로 많이 먹는 상추, 겨자채, 일당귀를 비롯해 각종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청경채, 파슬리, 셀러리, 적환무(래디시), 당근을 키우기 좋지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더위에 강한 작물들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 샐러드에 많이 쓰이는 엔다이브와 쌈이나 무침 또는 국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근대, 치커리는 더위에도 강한 작물로 꼽힙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 가능한 작물도 있습니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를 비롯해 바질·민트·루꼴라 등 허브 종류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기도 하지요. 보리나 밀 등 새싹작물도 관리가 수월한 편.
다만 실내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식물에 각종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적절한 환기는 필수입니다. 또 병해충이 생긴 경우에는 마요네즈,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천연 방충제 등으로 관리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천연 방충제 만들기 △물 1L+마요네즈 6g 혼합 후 스프레이 이용해 5~7일 간격으로 분무 △√ 물 1L+베이킹소다 1티스푼+식물성기름 1티스푼 혼합 후 분무
평소 텃밭을 만들고 가꾸는 행동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낮추는 등 심리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식재료를 직접 키워 먹으며 절약도 하고 심리 안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실내 텃밭. 이래저래 요즘 같은 시기에 ‘딱’인 소일거리 아닐까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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