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목표기술 연구소 통해 해외 품질관리 총괄롯데칠성 통해 국내 육지 생산도 시작
제주맥주는 내년 동남아 맥주 시장 중 생산 및 소비 규모 1위 국가인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당초 2020년 베트남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구상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로 중단됐다. 올 상반기 상장을 마치고 공모자금 일부를 현지 법인 설립과 운영에 투자해 동남아 시장 유통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이를 위해 기술 연구소의 지위를 강화한다.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는 제주맥주 양조장 산하의 부속 연구소다. 제주맥주 대표 제품과 BBQ, 현대카드, 하이랜드파크 등 국내외 대기업 협업 제품의 레시피 및 제품 개발 등을 담당해 왔다.
제주맥주는 기술 연구소 지위를 강화하면서 생산 노하우와 연구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 내년 해외 진출을 앞두고 모든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제주맥주 베트남 현지 법인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품질관리 역시 총괄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국산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독특한 공법을 활용한 맥주 3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배진 제주맥주 기술연구소장은 “기술 연구소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맥주 품질 연구관리 등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정신’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맥주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 확대 및 신제품 개발 가속화를 위해 상반기 내 육지 생산도 시작한다.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제주위트에일 500㎖ 캔을 위탁 생산한다.
제주맥주는 이번 육지 생산을 기점으로 제주 양조장의 생산 효율화를 도모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기지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가속화 및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제주맥주의 제품 생산 위주로 운영됐던 제주 양조장에서는 이제 제주 아이덴티티와 크래프트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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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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