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일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3250 돌파 코앞

전날보다 1.63% 오른 3249.30 마감

외인 2387억·기관 9668억원 순매수

그래픽=박혜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52.10포인트(1.63%) 급등한 3249.30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달 2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3220.70)를 30포인트 가까이 뛰어넘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인의 매수세로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했다. 이후 장 초반 매도세를 나타냈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3255.90까지 급등했다. 장중 역대 최고치는 올해 1월 11일의 3266.23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87억원, 966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191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3.19%), 현대차(2.46%), 삼성전자(1.59%), 삼성SDI(1.56%), 삼성바이오로직스(1.49%), 카카오(1.31%), NAVER(0.28%)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1.48%) 오른 992.8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4.93%),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알테오젠(2.99%), 에이치엘비(2.56%) 등 제약·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1.3원)보다 7.5원 내린 1113.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