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BGF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BGF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헬로네이처에 대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촉 200억 원이다. 헬로네이처 지분 보유 비율대로 BGF는 100억2000만 원, 11번가는 99억 8000만 원 규모 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해 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이후 두 번째다.
헬로네이처는 BGF와 SK텔레콤이 차세대 유통사업을 위해 만든 합작법인(JV)이다. 앞서 2018년 두 회사는 IC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점포 구축, 헬로네이처의 합작법인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때 양사는 전략적 공동사업 추진 첫단계로 SK플래닛의 자회사인 헬로네이처를 합작법인으로 전환키로 했다.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BGF는 300억 원을 주고 헬로네이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0.1%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49.9%는 11번가가 보유하고 있다.
헬로네이처는 홍정국 대표가 야심 차게 추진한 신사업 중 하나다. BGF가 인수한 뒤 매출 규모는 성장했으나, 수익성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헬로네이처의 지난해 매출액은 427억 원을 기록했으나, 159억 원의 영업손실 내면서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GF가 예상보다 영업손실이 컸던 것은 헬로네이처의 사업확장을 위한 비용 증가 때문이다”며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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