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총 환자 5만명 육박···치과 진료비 지원 25억여 원중증장애인 82%···‘찾아가는 구강진료버스’ 매년 310명 진료
또 장애인 치과 진료비 지원액은 25억여원에 달하며 진료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구강진료’는 매년 310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5월 진료를 시작한 장애인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2011~2020년)의 장애인센터 환자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총 장애인환자 수는 4만9,744명으로 해마다 거의 500명에 달했으며, 개소 첫 해 566명에서 지난 2019년에 가장 많은 7,094명으로 9년새 무려 12.5배 증가했다.
특히 장애인환자 중 뇌병변·자폐성·정신·지적장애 등 중증환자는 10명 중 8명인 4만692명에 달했다.
그리고 장애인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히는 전신마취 치과시술은 총 1,188건으로 10년간 매일 3건 이상을 기록했다.
전신마취시술은 진료협조가 어려워 사실상 치과치료가 불가능한 중증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흉부 방사선 검사·심전도 검사·혈액 검사 등 사전 검사와 정밀상담을 거쳐 치과마취과 교수가 진행하는 고난이도 치과치료법이다.
전남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신마취를 위한 별도의 시설과 함께 전담 마취전문의·진료인력이 상주하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친 끝에 지난해 무사고 전신마취 증례 1000건을 돌파했다.
이번 조사에서 의료 소외 계층 및 중증 장애인 보호시설을 방문해 치료하는 장애인구강진료버스 이용 환자는 총 3,171명이며, 2011년 214명에서 2019년 501명으로 9년 동안 2.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2회씩 토요일에 운영하며 많은 장애인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장애인구강진료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는 운영하지 못했다.
또한 장애인센터는 장애유형 및 장애등급에 따라 진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는 50%, 중증장애인 30%, 경증장애인 10%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장애환자의 49%인 2만4,366명에게 총 25억4천여만원의 진료비를 지원했으며, 이중 진료비 50%를 지원한 환자는 1만544명, 30% 지원 9,518명, 10% 지원 4,304명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전남대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광주·전남 중증장애인의 구강보건의료 및 치과 응급의료체계의 거점진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내 장애인 치과 진료체계 구축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이는 ‘장애인 구강건강 증진을 통한 행복한 삶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문의료팀의 환자 맞춤형 진료서비스와 최첨단 의료장비를 통한 신속하고 안전한 고난이도 치료를 펼쳐온 성과이다.
장애인센터는 전남대치과병원과 연계해 충치치료부터 보존, 보철, 치주, 소아치과, 구강외과, 임플란트 수술까지 폭넓은 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을 위한 진정마취기를 비롯해 장애인 전용 진료대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애인센터는 또 광주광역시·전라남도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회적 소외계층의 일반 구강환자 및 장애인의 구강상태에 맞는 진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민간치과의원과도 연계해 원활한 협진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군 보건소와 함께 구강보건교육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공보건의료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빈나 센터장은 “아직까지 보통 장애인들은 일반적인 치과에서 진료받기가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다” 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및 시스템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홍주 병원장은 “광주·전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10년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장애인 치과치료기관으로 거듭났다” 면서 “10년간의 축적된 장애인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치과치료를 선도하는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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