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매일경제는 한은 관계자 등에 대한 취재 결과를 토대로 한은과 금감원에 갓 입사한 직원들이 출신 학교별로 모여 자신이 풀었던 전년 기출문제를 기억해 복원하는 방식 등으로 자료집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직원들은 자료를 동문 대학 후배들에게 제공했으며,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 등 일부 대학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A대학의 경우 현직에 있는 동문에게 자료를 받아 재학생에게 배부하고 있었다.
특히 A대학 자료집에는 기출문제를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금감원의 문제도 복원돼 있었다.
학교별 자료집에는 기출문제 외에 면접 방식과 질문, 논술 주제, 서류전형 노하우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집을 확보한 시험 준비생들은 출제 유형 등을 사전에 알 수 있어 입사 경쟁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해당 보도의 지적이다.
다만, 한은의 경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연도의 일부 문항만 공개하고 있으며, 6월 중 2020년도 기출문제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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