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나란히 3%·5%대 오름세로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카카오, 전주比 시총 7조 폭증카뱅 상장 추진·카카오손보 인가 등 호재로 작용15일 거래 상황 따라서 시총 3위 자리 뒤바뀔 수도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14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3.89%, 5.17% 급등하며 38만7000원과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네이버가 63조5699억원, 카카오가 63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불과 3099억원이며 코스피 전체 시총 비중 차이로는 0.01%포인트까지 붙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12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6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총도 눈에 띄게 불어났다. 7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55조9351억원이었으나 꾸준한 오름세 덕에 6거래일 만에 불과 7조3249억원이 불어났다.
카카오가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벌이는 동안 네이버는 등락을 거듭했다. 네이버는 지난 7일 전거래일보다 1.54% 오른 3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8일에는 7일과 같은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9일에는 1.1% 빠진 35만8500원으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10일에는 4.18% 오른 37만3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7만원대의 주가를 회복했다. 그러나 11일에는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37만2500원을 기록했고 오늘 3.89% 올랐다.
카카오의 시총이 7조원이나 뛴 6거래일 동안 네이버의 시총 증가 규모는 4조6815억원으로 카카오의 증가폭에 훨씬 못 미쳤다.
특히 14일 장중에는 카카오의 주가가 14만3000원까지 뛰면서 한때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네이버가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결국 두 회사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 끝에 3099억원의 차이를 남기고 네이버가 3위 자리를 꿰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금융 관련 자회사들이 상장 절차를 밟고 있고 카카오가 지분 40%를 보유한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인가를 받는 등 금융 관련 신사업 확장이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일 장중 거래 상황으로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의 시총이 14일 하루에만 6659억원 뛴 만큼 네이버의 주가 상승폭보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폭이 더 클 경우 카카오가 네이버를 밀어내고 종가 기준 시총 3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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