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송영길 대표는 전남 무안군 김대중광장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동상에 헌화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연기와 관한 질문을 받았다. 송 대표는 “의총은 경선연기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니다”라며 “갈등이 격화로 가지 않도록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지도부가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연기를 주장하는 분이나 원래대로 하자는 분이나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내년 (대선이 치러지는) 3월9일 민주당의 승리라는 목표는 같다고 본다”며 “나름대로 충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무위원회나 전당원투표를 통해 경선일정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과 관련, 송 대표는 “당헌·당규 단서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 의결을 통해 (일정을)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무위 의장인 당 대표는 당무위 소집 권한을 갖고 있고, 모든 당규에 대한 총괄적 집행 권한을 갖고 있다”며 “상당한 사유가 있어 당무위에 부칠 사안이냐 아니냐는 대표와 지도부가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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