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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사도 받는다”···중간배당 주는 회사, 어디?

“6월에 사도 받는다”···중간배당 주는 회사, 어디?

등록 2021.06.21 16:13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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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현대중공업지주 등 사상 첫 중간배당 실시4대 금융지주, ‘배당 자제’ 권고 해제에 전원 가세할 듯중간배당 기준일 이달 30일···“28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6월에 사도 받는다”···중간배당 주는 회사, 어디? 기사의 사진

국내 상장기업들이 ‘여름 보너스’인 중간배당 행렬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LG유플러스 등이 상장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대차와 에쓰오일(S-oil) 등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포기했던 중간배당을 재개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중간(반기)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들은 모두 58곳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최대치(49곳)를 넘어선 수준이다.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지난 2018년 44개에서 2019년 49개로 증가한 뒤 지난해 46개로 다소 줄었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두산밥캣, 코웨이, 두산, 에쓰오일 등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중간 배당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중간배당을 포기했다.

다만 올해는 경기회복 등에 따른 실적 호조로 중간배당 상장사가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는 중간배당을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이 대거 늘면서 상장사들의 중간배당 규모도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위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반기 실현이익에 대해 중간배당을 함으로써 주주의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가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지난해 주당 1800원의 배당을 지급해 ‘고배당주’로 인기를 끌었던 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 회사 이노션도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위한 공시를 냈으며, 현대중공업지주도 2017년 상장한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반도체 소재 부품 전문 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와 케이씨씨글라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매출과 주가 모두 급등한 씨젠 등도 올해 첫 중간배당에 나선다.

현대차, 에쓰오일 등 중간배당을 중단했던 기업들도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2015년부터 5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간배당을 중단했다. 에쓰오일 역시 지난해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10년 넘게 유지해왔던 중간배당을 포기했다.

아울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사들도 대거 중간배당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내에서만 배당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 조치는 이달 말에 종료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모두 중간배당에 나서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주명부 폐쇄 결정 공시를 통해 중간배당을 예고했고 신한지주는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KB금융 또한 배당성향 확대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했으며 우리금융도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상태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배당이 일반화된 미국은행 등 해외와 달리 양호한 자본적정성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국내 은행주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향후 지속적인 반기배당 실시와 배당성향의 점진적 확대는 국내 은행주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투자자는 2거래일 전인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열어 배당 규모 등을 확정한 뒤 오는 7~8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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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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