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언택트’ 환경과 함께 대두된 고령층의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evide, 정보격차) 문제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구는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 및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손잡고 구립경로당 45개소에 순차적으로 Wi-Fi를 설치, 경로당 내에서 무료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을 갖췄다.
이어 구는 경로당마다 음성인식 기반 AI(인공지능)스피커를 1대씩 설치해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스피커를 통해 각종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스피커는 정보 전달 기능뿐 아니라 정서 안정 및 오락 제공 기능도 갖췄다. 어르신들의 기분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심리 안정을 유도하며 1:1대화 기능을 통한 정서적 교감이 가능해 소외감 해소효과도 있다.
뉴스, 기상정보, 금융정보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각종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은 물론, 위급상황 발생 시 SOS 연결기능을 비롯해 퀴즈 형식의 치매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 등 두뇌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르신 건강과 안전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향후 구정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AI 스피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 기기 사용이 서툰 어르신들을 위해 모바일 및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2년부터는 경로당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니어 헬스케어 기기 도입을 추진하고 모바일로 경로당 내 전자제품 등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 환경도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구는 7월 1일부터 경로당을 제한적으로 개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AI스피커 등을 활용한 각종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스마트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야심찬 정책 중 하나”라며 “현재 WHO 고령친화도시 연내 가입을 목표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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