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내 최초로 투자·대출 발생 ‘탄소배출량’ 공개···ESG 가속화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전략 ‘KB Net Zero S.T.A.R’

기업 투자·대출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투명 공개

윤종규 회장 “함께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나아갈 것”

KB금융그룹은 지난 24일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파리기후협약 이행으로 환경을 복원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PCAF(탄소회계금융협의체)와 SBTi(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방법론을 적용해 현재 산출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약 2676만톤(tCO2eq)이라고 전했다.

기업 투자와 대출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국내 최초로 투명하게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KB금융은 자평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한 금융회사는 36개사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