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심사 위해 국내 콩쿠르 첫 도입···1차 남녀 및 2차 예선 심사 참가만40세 이상·음악 활동경력 10년 이상 종사자 등 대상 16일까지 접수
올해 14회를 맞은 ‘광주성악콩쿠르’는 광주 출신 중국 3대 항일음악가 정율성의 음악을 기리는 정상급 성악가들의 불꽃 튀는 경연으로 국내 신진 성악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 주관. 광주은행·KCTV광주방송 후원.
‘2021 광주성악콩쿠르’는 1차 남·여 예선 8월 7일, 2차 예선 8월 14일을 거쳐 본선은 오는 8월 21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철저한 방역 및 기본 위생 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경연 진행과 함께 참가자 및 심사위원, 관계자의 동선을 최소화 한다.
이번 ‘2021 광주성악콩쿠르’ 심사위원은 ▲1차 예선(남자) 7명 ▲1차 예선(여자) 7명 ▲2차 예선 7명 등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예선에 각각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 자격 요건은 음악에 대한 주요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만 40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로 음악대학 재직 및 출강 또는 활동경력 10년 이상의 음악계 종사자 또는 경력자이다.
지원자 가운데 심사위원 경력 및 활동 경험, 위원회 참여 시 활동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공정하게 심사해 심사위원을 위촉할 방침이며, 공정한 콩쿠르 운영을 위해 심사위원 명단은 각 경연 당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 접수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 중에서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7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이다.
본선 심사는 ‘광주성악콩쿠르’ 추진위원회 추천을 통해 심사위원 10명을 별도로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1 광주성악콩쿠르’는 1위 1,500만원 등 총 상금 3,800만원 규모의 국내 최고 성악콩쿠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 각 음악대학의 실력자는 물론 해외 유학생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대한민국 젊은 성악가들이 선망하는 콩쿠르로 매년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광주성악콩쿠르는 세계 최고 오페라단으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국립오페라극장 전속 성악가로 활동한 심인성(베이스, 1996년), 한국인 테너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에서 주역 가수로 데뷔해 유럽의 ‘한국인 칼라프’로 극찬받은 이정원(테너, 1996년), 스위스 바젤 극장 주역가수로 활약하며 스위스 현지와 유럽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서선영(소프라노, 2006년), 세계 3대 클래식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클래식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기훈(바리톤, 2015년) 등을 배출한 바 있다.
또한 제17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박예랑(소프라노, 2017년), 제19회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고병준(바리톤, 2018년), 정현우(테너, 2019년)뿐만 아니라 2019년 광주성악콩쿠르 1위를 수상한 소프라노 이해원은 2020년 첫 앨범 “흔들리는 꽃” 발표 후 연주 영상들마다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광주성악콩쿠르 수상자들의 수준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내 및 해외 유학생들의 접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20년 7월 JTBC 팬텀싱어3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라포엠’ 멤버 중 박기훈(테너)은 2017년 우승자이며, 정민성(바리톤)은 2019년 준우승을 했다.
우승팀인 라포엠 멤버뿐만 아니라 팬텀싱어3에 출연한 베이스 길병민(2015년 1위), 테너 김민석(2018년 3위) 등이 광주 콩쿠르에 참여 수상한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팬텀싱어2 우승팀인 ‘포레스텔라’ 멤버인 테너 조민규는 2014년 정율성 가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hong9629@hanmail.ne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