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박경철)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여름철 더위를 달랠 수 있는 가지각색의 4가지 주제별 어촌여행지를 8일 소개했다.
첫 번째 어촌 여행의 주제는 ‘해안 드라이브 여행’이다. 바다와 맞닿아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여행할 수 있고 비교적 인적이 드물어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경남 남해 이어어촌체험휴양마을로 향하는 해안 도로에서는 시끄러운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시원한 파도 소리를 즐기며 남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체험휴양마을 인근 해안 도로는 서면 월호리에서 종천면 당정리까지 이어져 있다. 해안 도로를 따라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갯벌과 서해바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어촌 여행의 주제는 ‘하늘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여행’이다. 바닷가에서만 어촌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늘에서 넓게 펼쳐진 바다를 내려다보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강원 삼척 장호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고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부터 장호리까지 운행하는 해상 케이블카에서 자연 절경과 청정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서해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상 25미터 높이에서 온몸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세 번째 어촌 여행의 주제는 ‘벽화를 따라 마을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기는 여행’이다. 즐거운 어촌체험도 좋지만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며 예술 작품도 보고, 어촌만의 매력을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전남 고흥 연홍도어촌체험휴양마을은 다양한 벽화뿐만 아니라 폐어구로 만든 예술품 등이 골목마다 가득하다. 폐교를 개조한 연홍미술관과 가지각색의 지붕들까지, 마을 전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전남 신안 둔장어촌체험휴양마을로 가기 전 암태도 기동 삼거리에서 특별한 벽화를 만날 수 있다. 벽면에 크게 그려진 마을 사람들의 얼굴과 그 위로 자라난 나무는 마치 파마머리 같은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네 번째 어촌 여행의 주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이다. 오묘한 색감의 일몰이 만들어내는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한 강원 속초 장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동해는 일출, 서해는 일몰’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해가 지면서 보랏빛이 변한 바다와 주황빛으로 변한 맞은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 화성 궁평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화성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궁평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일몰 후 색색의 조명 불빛이 들어오는 궁평항 다리 위를 산책하며 사진을 찍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박경철 공단 이사장은 “2021년 더위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여름 휴가철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가지각색의 어촌여행지를 선정해 소개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으로 국민들이 안전하게 어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추천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어촌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과 바다여행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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