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은 이날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상황 점검차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발전본부를 찾아 “전력공급 능력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무더위 등으로 전력수요가 언제든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전력 유관기관에 “발전소 등 전력설비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설비고장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해외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사이버 보안에도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전력 수요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적정 실내온도(26℃)를 준수하고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절약 실천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발전소 등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활동 강화도 당부했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인한 냉방용 전력수요 증가와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전력수급은 예비율이 10% 이상을 기록해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이번 주에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해 올여름 최저 예비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는 갑작스러운 예비력 하락에 대비해 최대 전력 시간대에 맞춰 기여할 수 있도록 시운전 발전기 자원(1490MW)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420MW) 등 추가 예비자원(8.8GW)의 투입 준비를 완료했다.
정부는 이번 주 예비력 상황에 따라 적기 투입해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상태이던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도 이번 주부터 정비를 마치고 차례로 재가동한다.
아울러 전력 다소비 산업체의 여름철 휴가 분산, 전기기술자를 활용한 냉방·조명 수요 절감, 공공기관 적정 냉방온도 준수 및 냉방기 순차 운휴 등 다양한 전력수요 절감 대책을 추진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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