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음이 철학적으로 확장돼 가끔은 복잡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리더의 존재론적인 물음인 것은 분명하다. 나는 개인이 아니다. 리더이다. 즉 리더는 성찰을 통해 결단을 내리는 사람이다.
윤동준 전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포함해 최고경영자(CEO) 출신 CEO 5명이 ‘경영자 코칭: CEO 출신 코치들의’를 출간했다.
저자 중 윤 전 사장은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1958년생으로 군산고등학교와 숭실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경영전략수립과 인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포스코그룹 혁신을 이끈 인물로 꼽혔다.
윤 사장 이외 5명의 CEO 출신은 ‘경영자 코칭’을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를 헤쳐 나가고 있는 경영자와 미래의 경영자를 위한 실무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영자 자리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로 어렵고 외로운 자리다. 특히 요즘과 같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일수록 경영자는 자신을 객관화하며 기존과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바로 코칭을 통해 경영자들이 생각 파트너인 코치와 대화하고 성찰하며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담았다.
이 책은 총 3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성찰, 자기관리, 리더십, 조직문화, 인재육성, 전략과 실행, 혁신과 창조 등 경영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그리고 현시대의 변화에 맞는 세 가지 리더십을 소개한다.
첫째 끊임없는 자기 점검과 성찰을 통해 내공을 다지는 셀프 리더십, 둘째 구성원들을 동기부여함으로써 즐겁게 일에 몰입하게 하고 조직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는 코칭 리더십, 셋째 전략적 사고, 혁신, 성과관리 등을 통해 고성과를 창출하는 전략적 리더십이다.
저자들이 초불확실성 시대에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기 위해 고루 갖추어야 할 필수, 핵심 리더십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유용하게 활용할 두 가지 특징이 눈에 띈다.
먼저 다양한 커리어를 경험한 각 저자들의 경영 통찰과 실전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풀어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각자의 상황에 변형해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총 28개의 소주제별로 4~5개씩 본질적 질문을 던져 독자들이 질문에 답하면서 스스로 새로운 관점과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이 질문들은 조직 내 코칭 대화에서 활용해볼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존이 목적이 아니라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인 전략, 혁신, 문화, 인재 등 경영 전반의 과감한 쇄신과 체질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
경영자들이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고 경영의 본질을 다진다면 새로운 변화를 구상하거나 경영의 고민이 깊어질 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윤동준 전 사장 외 5명의 CEO 출신은 언급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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