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지주사 ㈜GS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25일 휴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GS 컨소시엄은 ㈜GS와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털(CBC),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국내 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됐다.
인수 금액은 지분 인수 금액 1조4996억원에 전환사채 인수 대금을 더해 총 1조7239억원이다.
휴젤은 지난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2015년까지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의 분쟁에 휩싸인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휴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45억원,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7%, 59.1% 증가했다.
GS그룹은 지난해 취임한 허태수 회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바이오사업을 미래사업 후보군으로 정하고 휴젤 인수를 추진해왔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건설, GS리테일 등 일부 계열사에 수익이 편중돼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에는 3개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전문펀드에 총 25억2000만원을 출자하는 등 바이오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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