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상승률 1위 테마는 ‘알루미늄’
나노씨엠에스는 8월 한달간 증권플러스에서 160.98% 오르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나노씨엠에스가 실내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로 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원자외선(Far UVC, 200~230nm) 파장 기술력을 글로벌 바이오 학술지에서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률 2위 종목은 93.14% 오른 바이오니아가 차지했다. 바이오니아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의 유럽 인증 등록을 추진하고, 자회사인 써나젠테라퓨틱스(써나젠)가 코로나19 흡입 치료제 독성 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75.22% 오른 애니젠이다. 애니젠 자체 펩타이드 기술력을 기반 신약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뉴클레오린 접합 펩타이드’가 사용된 치료제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와 투자 심리에 청신호를 켰다.
그밖에 미용·의료 제품 제조업체 라파스, 의료기기 개발업체 한국비엔씨,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인 에이치엘비제약, 금형 및 코일가공 판매업체 경남스틸, 반도체 팹리스 업체 멜파스, 콘텐츠 제작 업체 SM C&C, 이산화티타늄 제조업체 코스모화학 등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8월 상승률 1위 테마는 13.79% 오른 ‘비철금속-알루미늄’이 차지했다. 알루미늄은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양극박의 원재료다. 2차전지의 높은 성장성에 알루미늄 업체들의 양극박 사업 진입 움직임이 두드러지자, DI동일, 삼아알미늄 등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위에는 10.02% 상승한 바이오시밀러 테마가 자리했다. 이달 초 정부가 5년간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시장 5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허가 소식도 주목을 받아 셀트리온,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서린바이오 등이 관련주로 부각됐다.
3위는 6.57% 오른 은행 테마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 언급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함에 따라 금리인상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제주은행 등 은행주와 함께 채권에 투자하는 보험주인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2차전지 상승세에 영향을 받은 배터리 소재·부품 테마가 4위, 수출 호조로 호실적을 보인 치아(임플란트) 테마가 5위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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