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4대 거래소의 실명계좌 관련 예치금은 모두 9조2035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6268억5000만원 보다 1368.2%나 늘었다.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은 지난해 7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뒤 9월 9513억8000만원, 10월 929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1월부터 다시 1조원을 넘기 시작해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10조4010억5000만원, 10조7950억8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확인 계좌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4대 거래소의 실명계좌는 지난해 6월 83만6487개였으나, 지난달 24일 기준 733만6819개로 776.7% 늘었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케이뱅크) 494만3853개, 빗썸(농협은행) 163만2660개, 코인원(농협은행) 65만5080개, 코빗(신한은행) 10만5219개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도 증가했다. 4대 거래소는 올해 2분기 케이뱅크와 농협은행, 신한은행에 총 169억7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이는 1분기 수수료인 70억5500만원의 두 배가 넘으며, 지난해 3분기 5억2200만원 보다 3138.8% 급증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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