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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의원 “박기영 차관, 수백만원 향응수수 의혹”

[2021 국감]이주환 의원 “박기영 차관, 수백만원 향응수수 의혹”

등록 2021.10.05 18:32

수정 2021.10.05 20:4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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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제공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SK E&S가 위례 열병합 사업 인허가를 위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향흥 접대를 제공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박기영 제2차관에게 “2015년 6월경 SK E&S로부터 위례 열병합 사업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박 차관은 2015년 2월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시절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SK E&S 관계자들에게 350만원 상당의 술과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수했다. 이 식당은 1인당 46만원~50만원 정도의 식비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식사했던 경우는 있으나 이 곳인지는 모르겠다”며 “업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고 통상적인 지역난방 업계 현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증인으로 참석한 유정준 SK E&S 부회장과 이완재 SKC 대표도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는 당시 SK E&S에서 전력사업부문장을 담당했다.

이 대표는 당시 접대내용에 대해 보고 받은 기억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지시에 의한 접대는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지시가 아니라면 상품권까지 포함할 경우 45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직원들이 지불하며 회사에 충성한 것이냐. 이 같이 식사하는 조직문화가 있느냐”며 반문했다.

이 대표는 “(직원들이)개인적으로 돈을 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2013년부터 SK E&S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정준 부회장도 “당시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SK E&S 산하 기업이 15개이고 각각 독립법인이다. 각 회사에서 이뤄지는 것은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여러가지 상황이 개연성이 있기에 펼쳐진 일이라 생각한다”며 “방조했다면 범죄에 가담한 것이 되고 비리를 저지르고 회사에 엉뚱하게 충성하는 것에 대해 가만 놔뒀다면 무책임한 대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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