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정은보 “금융시장 여건 반전시 신용대출 부실화”

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급증하는 가계대출과 관련해 “금융시장 여건이 반전됐을 때 신용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대출이 금융시장 리스크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최근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수준으로 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신용대출은 단기대출이고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특성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 여건이 반전됐을 때 업권별로, 시장별로 위험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충격받을 만한 곳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환경적 요인들이 태풍의 힘을 배가하는 과정에서 거시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나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