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스템반도체 소니 등에 공급 계획
10일 요미우리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구마모토현 반도체 신공장 건설 비용 8000억엔(약 8조6천억원) 중 절반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분야에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TSMC 신공장 유치를 계기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 구마모토 공장 건설 사업은 대만과 밀월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구체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자국 내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없는 일본 정부는 올 들어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체를 신설하고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는 등 경제안보 차원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정비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TSMC가 구마모토 공장에서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2024년 이전에 조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TSMC 공장에서 생산될 이미지센서 등의 제품은 소니 등 일본 기업에 우선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