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가 인상분 반영 2023년부터···차츰 나아질 것”
방문규 수은 행장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조선사가 2~3년전 저가로 수주한 선박을 이제 제조하고 있어 올해와 내년이 가장 큰 고비”라며 “은행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규 행장은 “올해 수주가 늘더라도 선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조선사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2023년부터는 선가 인상분이 반영되기 때문에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그리스 출장 중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과 만난 것을 놓고도 “바이어 측에 선가가 어느 정도 회복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방 행장은 중소조선사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중형조선사의 경우 올해 약 1000억원의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했고 연말까진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수출입은행은 수출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는 만큼 내수용 선박을 지원하긴 어렵다”면서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 기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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