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정부서 반드시 해야 할 일”조만간 출마 선언할 듯
안 대표는 13일 서울 관악구 한 카페에서 이종배 고시생 모임 대표를 만나 “기회의 사다리, 기회의 평등과 경쟁 과정에서의 공정이 보장돼야 된다는 뜻에서 말씀을 드렸었다”며 “지금은 과연 실현 가능한 방법이 무엇이 있겠는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년에 뽑는 변호사 TO가 있다”며 “이 중 어느 정도 부분을 할당해 로스쿨을 나온 사람들이 변호사 시험을 보게 하되, 나머지 부분에서는 로스쿨을 나오지 않더라도 자격 시험만 통과하게 되면 시험을 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현실 가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다른 대선 후보들이 계시지만 합리적이고, 우리 사회에서 없어져 가는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복원하는 문제에 대해 반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배 대표는 이에 대해 “어떤 형태가 됐던 법조인을 꿈꾸고 있지만 여러 환경적,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로스쿨을 갈 수 없는 청년들이 많다”며 “이 청년들에게 최소한 시험이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당리당략이나 당파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청년들을 위해 정치권에서 진정성을 갖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7일과 12일에 각각 대선 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 본격적인 대선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획단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당 입장과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대답이 준비되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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