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문을 닫은 점포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요 프랜차이즈의 전국 가맹점 수는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4.5%(4,559곳)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신규 가맹점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편의점으로, 2,878개 가맹점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는 편의점 업계 톱 3 중 GS25와 세븐일레븐이 제외된 것. 이에 신규 점포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편의점에 이어 치킨 1,929개, 교육 1,777개, 기타서비스 1,520개, 커피 및 음료 1,190개 등 순으로 새로 문을 연 가맹점 수가 많았습니다.
개점률은 커피 및 음료가 21.8%로 가장 높았고 폐점률은 화장품이 25.7%로 제일 높았습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신규 점포 수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1,654곳이 개점한 CU였는데요. CU의 경우 문을 연 곳도 가장 많았지만 문을 닫은 곳도 648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맹점이 늘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매출도 2019년보다 1.7% 늘어난 120조 2,1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동차업에 현대차와 기아가 추가됐기 때문. 자동차업을 제외하면 0.02% 감소했지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각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17억 3,036만원인 쿠우쿠우입니다. 단, 2019년과 비교하면 41.2% 감소한 것으로, 뷔페의 특성상 거리두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평균 12억 7,588만원의 매출로 2위를 기록한 다이소는 쿠우쿠우와 달리 해마다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이어 풀무원, 준오헤어, 버거킹 등도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코로나 같은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듯 변화가 심한 프랜차이즈 업계.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말은 여기서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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